성신은 지속적으로 역사한다. 13절은 “이날 이후로 계속적으로(메하욤 하후 바마을라, mēhayyôm hahûʾ wāmāʿlāh)” 하나님의 신이 다윗에게 강하게 임했다고 증거한다.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신이 깃든 특별한 존재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사울의 기름 부음 장면과 달리 사무엘은 다윗 왕위의 ‘증명’과 ‘확증’에 대해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무엘은 추가적 지시 없이 바로 라마로 돌아간다. 이것은 사무엘이 다윗 왕을 섬길 선지자는 아니라는 사실과 관계있다. 사무엘의 사명은 다윗에게 기름을 붓는 데까지다. 사울과는 달리 하나님이 직접 왕위 등극 과정을 지시하고 이끌어 가신다. 다윗은 직접 하나님께 응답을 받으며 그 과정을 진행해 간다.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14절 전반부의 히브리어 문장(wǝrûaḥ yhwh sārāh mēʿîm šāʾûl, “여호와의 신이 사